남아메리카 브라질과 아프리카 앙골라를 연결하는 해저케이블망이 건설된다. 남대서양을 횡단하는 최초 케이블망으로 아프리카 지역 인터넷 품질 향상에 기여할 전망이다.
7일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NEC는 남대서양을 횡단하는 세계 최초 해저 케이블 건설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트래픽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앙골라 통신사가 NEC에 주문했다. 총연장 6200㎞로 아프리카 앙골라와 남미 브라질을 광케이블로 연결한다.
지금까지 앙골라에서 미국에 이르는 통신경로는 영국을 경유했다. 때문에 총연장은 1만5000㎞에 달했다. NEC가 구축하는 해저케이블을 이용하면 브라질을 거쳐 미국과 총연장이 1만1000㎞로 단축된다. 거리가 짧아지는 만큼 데이터 통신과 음성통화 품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앙골라는 최근 풍부한 자원을 배경으로 경제가 성장하며 해외 통신량이 증가하고 있다. 해저 케이블 전송 용량은 초당 40테라비트이며 2018년 중반 가동할 예정이다. NEC는 건설 수주액을 밝히지 않았다. 건설 프로젝트에 국제협력은행과 미쓰이스미토모은행이 총 120억엔을 공동으로 융자한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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