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문일석, 이난영의 ‘목포의 눈물’…모진 고초 속 피어난 노래

‘서프라이즈’ 문일석 출처:/MBC 서프라이즈 캡처
‘서프라이즈’ 문일석 출처:/MBC 서프라이즈 캡처

‘서프라이즈’ 문일석의 애절한 노래 탄생기가 알려져 화제다.

10일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나라를 잃은 슬픔을 노래에 담아낸 작곡가 문일석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일제강점기 시절, 잃어버린 조국을 되찾는 꿈을 담아 노래를 응모했고. `글은 호수에 던져진 하나의 돌`이라는 뜻의 문일석이라는 필명을 사용해 작곡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후 가사에 작곡가 손목인이 곡을 완성시켰고, 이에 신인가수였던 이난영을 스타덤으로 오르게 했던 이 노래는 `목포의 눈물`로 알려져 놀라움을 안겼다.

한편, 문일석은 `300년 원한을 품었다`는 가사가 조선 총독부 사전 검열에 걸려 통과되지 못할 위기에 처하자 `원한을 품은`이라는 가사를 `원앙풍`이라는 바람으로 바꿔 검열을 통과하는 기지를 발휘해 역사에 오래 남을 곡을 만들었다.

하지만 문일석은 본 순사들에게 끌려가 모진 고초 후 함흥의 산골 광부로 살다가 젊은 나이에 사망했다고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