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 1차 추천작 9편 공개…극-다큐-실험영화 포진

출처:/전주국제영화제 제공
출처:/전주국제영화제 제공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온라인 예매 개시를 맞아 1차 추천작 9편을 공개했다.

14일 오후 공개된 추천작은 `우리 손자 베스트` `르 물랭` `미스터 피그` `열 번째 남자` `미국에서 온 모리스` `최악의 여자` `배우로 산다` `헛소동` 위협`으로 총 9편으로 미국, 칠레, 프랑스, 대만, 한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제작된 극영화, 다큐멘터리, 실험영화들로 포진됐다.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6` 선정작인 `우리 손자 베스트`는 김수현 감독의 4년 만의 복귀작으로 키보드 워리어 청년 교환과 애국보수 노인 정수의 비범한 관계를 통해 인간에 대한 이해를 모색한다.

월드 시네마의 너른 지형을 만화경처럼 보여주는 ‘월드시네마스케이프: 스펙트럼’에서도 세 편의 영화가 추천됐다. `르 물랭`은 1930년대의 대만을 다루는 다큐멘터리로 대만 최초의 근대예술가 그룹인 르 물랑 시인회를 다룬다. 배우로도 유명한 디에고 루나의 연출작 `미스터 피그`는 노년에 접어든 농부가 아끼는 돼지 하워드와 함께 하는 여정을 다룬 로드무비다. `열 번째 남자`는 제54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을 수상한 다니엘 부르만의 신작이다. 영화는 아르헨티나를 배경으로 애증의 부자관계를 다룬다.

대중성과 작품성을 겸비한 야외상영작 `미국에서 온 모리스`와 한국경쟁작 `최악의 여자`, ‘시네마페스트’ 작품 `배우로 산다`도 주목할 만하다.

‘스페셜포커스’에 포함된 작품들도 놓칠 수 없는 추천작이다. ‘모던 칠레 시네마: 라틴 아메리카의 새로운 영토’에 초청된 `헛소동`은 살인 누명을 쓴 남자를 통해 힘의 논리에 압도되는 삶의 부조리를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필립 그랑드리외: 영화언어의 재발견’에 포함된 `위협`은 전위적 영상작가이자 이론가인 감독의 신체와 이미지 탐구가 여실히 드러난 작품이다.

이번에 공개된 9편의 추천작의 티켓은 14일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온라인 사전예매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예매는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진보연 기자 jinb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