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웹소설 전문기업 알에스미디어에 20억원 투자

웹소설 전문기업 `알에스미디어`가 엔씨소프트로부터 20억원 투자를 받았다.알에스미디어는 엔씨소프트와 함께 디지털 콘텐츠 분야 신규 지적재산권 발굴을 꾀하는 등 협력체계를 만들 예정이다.알에스미디어는 2014년 6월 설립된 국내 대표 웹소설 기획, 제작, 매니지먼트 회사다. 100명 이상 전속 작가와 300여종 콘텐츠를 보유했다.국내에서는 보기 드물게 웹소설에 전문성을 보유한 자체 기획편집팀을 운영한다. 네이버북스, 카카오페이지, 리디북스 등에 서비스한다. 대표작으로는 기생열전, 군주의 여인, 백룡공작 팬드래건, 서울역 네크로멘서 등이 있다.

엔씨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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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투자로 알에스미디어는 신규 지적재산권 발굴과 신인 작가 육성, 지적재산권을 이용한 새로운 디지털 콘텐츠 사업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최근 웹소설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다. 네이버 웹 소설은 2013년 시작 이후, 폭발적으로 성장하여 방문자 500만명을 돌파했다.

2015년 한 해 동안 정식 연재된 작품 누적 조회수는 18억건을 기록했고, 3년간 누적 조회 수는 약 95억건으로 나타났다. 카카오페이지 역시 출시 3년 만에 일 매출 2억을 달성했다.

웹소설은 새로운 원천 콘텐츠로서 주목 받는다.

최근 몇 년간 문화계에서 웹툰은 독보적인 원천 콘텐츠 공급 장이었다. 드라마, 영화, 게임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콘텐츠로 퍼져나갔다.

웹소설 역시 웹툰과 마찬가지로 2차 창작물 제작이 활발해진다. 배우 박보검이 출연하는 `구르미 그린 달빛` 역시 웹소설 원작이다.

2007년부터 지금까지 47권 째 연재된 웹소설 `달빛조각사`는 웹툰 뿐 아니라 엑스엘게임즈를 통해 모바일 게임으로 제작 중이다.

네이버 웹소설을 통해 정식 연재된 197개 작품 중 32%에 달하는 64개 작품이 종이책으로 출간됐다. 이중 11 작품이 영화 혹은 드라마 판권 계약을 맺으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손병태 알에스미디어 대표는 “향후 디지털 서적 시장은 지금보다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