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3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감소해 6개월째 내리막세다. 무역흑자는 5년반 만에 최대로 늘었다.
일본 재무성이 20일 발표한 무역 통계 속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6.8%, 수입은 14.9% 각각 줄었다. 일본 수출은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수출 감소 폭은 10월(-2.2%), 11월(-3.4%), 12월(-8.0%) 등으로 확대됐다가 올해 1월(-12.9%)을 정점으로 2월(-4.0%)에 축소되는 듯하더니 다시 커졌다. 수출 감소 폭이 다시 커진 것은 엔화 강세에 속도가 붙은데 따른 영향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는 분석했다.
수출 감소 폭은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의 예상치(-7.0%) 수준이었다. 수입은 16.6%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제로는 감소 폭이 줄었다.
3월 무역수지는 7550억엔 흑자를 기록해 전월(2428억엔 흑자)에 이어 2개월째 흑자였지만, 시장예상치(8346억엔 흑자)에는 미치지 못했다. 3월 무역수지 흑자는 2010년 10월(8126억엔) 이후 5년 반 만에 최대치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
권상희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