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상승률이 6년사이에 급격히 증가했다.
KB금융경영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2009년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6년 8개월간 주택 전셋값은 43%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매매가 상승률(16%)의 약 2.7배에 달했다.
반면 정기 예금 금리는 2009년 8월 연 4.1%에서 올해 2월 연 1.7%로 떨어졌다.
이는 임대인이 전처럼 전셋값을 받아 예금해도 이자 수익을 예전만큼 올리지 못하고, 시장 금리보다 높은 월세 운영으로 수익률을 높이려는 경우가 많아졌다.
임차인도 비싼 전세값을 피해 월세를 찾게 되는 현실을 설명해준다.
실제로 월세 비중은 2012년 50.5%에서 2014년 55%로 4.5%포인트 늘고, 월세 거래도 2014년 60만 건에서 지난해 65만 건으로 5만 건 증가했다.
김현이 기자 he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