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믿는 도끼' 아이폰에 발등 찍혔다…13년만에 매출감소

팀 쿡 애플 CEO <출처 : CNN 뉴스>
팀 쿡 애플 CEO <출처 : CNN 뉴스>

애플의 분기매출이 2003년 이후 처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기대에 미치지 못한 아이폰6S 판매부진이 결국 애플 발등을 찍은 셈이다.

애플은 26일(현지시각) 2016회계연도(FY) 2분기(2015.12.27~2016.3.26)에 총 505억6000만달러(58조1100억원)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12.8% 감소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105억2000만달러로 22.5%감소했다. 아이폰 판매 대수는 5120만대로 전년 대비 16% 감소했다. 애플 매출 70%를 차지하는 아이폰의 판매부진이 전체 매출 감소의 주된 이유였다. 아이패드 판매량은 1년 전보다 19% 감소한 1025만대, 개인용 컴퓨터인 맥(Mac)은 403만 대 판매됐다.

애플, '믿는 도끼' 아이폰에 발등 찍혔다…13년만에 매출감소

실적 발표 전 애널리스트 예상치 평균은 매출 519억7000만달러(59조7400억원), 아이폰 판매 대수는 5000만대였다. 주당순이익은 1.9달러로 분석가 예측치 평균인 2달러에 못 미쳤다.

전년 동기 애플 실적은 매출 580억달러(66조7000억원), 순이익 136억달러(15조6000억원), 희석주당순이익 2.33달러, 희석주당순이익 40.8%, 아이폰 판매대수 6110만대, 아이패드 판매 대수 1260만대, 맥 판매 대수 450만대였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