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가 가습기살균제 사망과 관련해 5년 만에 사과를 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옥시레킷벤키저 한국법인장 아타 샤프달 대표는 지난 2일 가습기살균제 사망과 관련해 공식 사과의 입장을 전했다.
옥시 샤프달 대표는 "(가습기 살균제를 이용해) 폐 질환으로 오랜 시간 고통 받아온 모든 피해자, 그 가족분들께 가슴 깊이 사과 드린다"라고 운을 뗐다.
옥시 샤프달 대표는 "옥시 제품을 사용한 뒤 1등급과 2등급 장애 판정을 받은 피해자들에게 피해보상할 것"이라며 "모든 피해자들을 위한 조속하고 공정한 보상안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에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유가족 연대는 샤프달 옥시 대표의 기자회견 직후 "옥시의 사과를 거부한다"며 "옥시는 5년간 사과를 요구한 피해자의 한 맺힌 눈물을 외면하다가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시점에 기자간담회 형식의 사과를 내놨다"고 질타했다.
한편 옥시 대표가 가습기 살균제 사태와 관련한 공식 사과는 지난 2011년 사망 사건 발생 이후 5년 만이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