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WIS 2016]〈중〉ICT 마켓 플레이스

“다양한 기업과의 사업 상담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지난해 월드IT쇼(WIS)를 방문한 아잉 투언 하노이텔레콤 부사장의 말이다. WIS를 방문한 다른 나라 바이어 반응은 이뿐만이 아니다. 모하메드 마이누딘 그라민폰 이사는 “한국의 앞선 ICT를 배우러 월드IT쇼에 왔다”고 말했다. 주요 나라 바이어들의 반응은 WIS가 단순한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를 넘어 마켓 플레이스로서 자리매김했다는 증거다.

월드IT쇼는 우리나라 ICT 수출을 위한 마켓 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진은 1억 8000만 달러 상담 실적을 기록한 WIS 2015 수출 상담회 모습
월드IT쇼는 우리나라 ICT 수출을 위한 마켓 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진은 1억 8000만 달러 상담 실적을 기록한 WIS 2015 수출 상담회 모습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에 따르면 WIS2015 상담건수 284건, 상담금액 1억8000만 달러, 계약금액 120만 달러를 기록했다. 계약 예정금액도 1억4700만 달러에 달했다.

KAIT 관계자는 “WIS 현장에서 상담과 계약을 시작으로 교류 지속을 통해 추가 수출로 이어지는 사례도 많다”고 전했다.

WIS가 우리나라 ICT 수출 전초기지 역할도 하고 있다. `WIS 2016`도 이 같은 명성을 이어 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17일에는 한국무역협회가 주관하는 수출상담회, 19일과 20일에는 KAIT가 주관하는 글로벌 ICT 파트너십 프로그램이 잇따라 열린다. 무협은 글로벌 바이어 20개사, KAIT는 아시아 지역 통신사 20개사를 각각 초청했다. 구매력을 바탕으로 선별해 국내 ICT 기업과의 사전 조율도 일단락했다.

두 기관은 실질 계약이 성사되도록 WIS 2016 참가 기업 등 우리나라 ICT 기업과 글로벌 바이어 간 1대1 비즈니스 매칭을 비롯한 맞춤형 상담 등을 지원한다.

월드IT쇼는 우리나라 ICT 수출을 위한 마켓 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진은 WIS 2015에서 진행된 수출 상담회 모습
월드IT쇼는 우리나라 ICT 수출을 위한 마켓 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진은 WIS 2015에서 진행된 수출 상담회 모습

당장 계약 외에 파트너십과 기술 교류 기회도 제공한다. 우리나라 ICT 기업의 지속 수출을 위한 사전 준비의 일환이다. KAIT 관계자는 “우리나라 ICT 기업과 글로벌 바이어 간 수요 및 공급을 연결하는 과정을 통해 계약은 물론 신뢰도 높은 파트너십이 가동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WIS 2016`에서는 이 밖에 참가 기업의 마케팅과 판로 개척을 위한 신기술·신제품 발표회도 준비됐다. 6개 ICT 기업이 최신 기술과 제품을 국내외에 소개한다.

김원배 통신방송 전문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