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리스, SoC 캐시 일관성 연결 IP `N코어` 출시

데이비드 크뤽케마이어 아테리스 하드웨어 설계부문 최고임원이 N코어를 소개하고 있다.
데이비드 크뤽케마이어 아테리스 하드웨어 설계부문 최고임원이 N코어를 소개하고 있다.

반도체 설계자산(IP) 전문업체 아테리스는 15일 시스템온칩(SoC) 설계시 활용할 수 있는 신형 IP `N코어`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N코어는 멀티코어 SoC에 내장되는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각 반도체 설계 IP 블록 캐시 메모리의 일관성(Coherent)을 유지시켜주는 연결(Interconnect) 기술이다.

캐시 메모리는 일반 공유 메모리보다 속도가 빠르다. 느린 메모리 속도를 보완한다. 그러나 다양한 캐시 메모리가 존재한다면 데이터 복사본 역시 다량으로 생성될 수 밖에 없다. 캐시 메모리가 갱신될 때 데이터 불일치가 일어나지 않도록 중앙 메모리도 갱신이 이뤄져야 하는데, 이 때문에 많은 자원을 쓰게 된다. 복잡한 SoC 설계시 캐시 일관성을 효율적으로 유지하는 것은 각 기업 설계 작업자들의 큰 골칫거리였다는 게 아테리스 설명이다.

N코어는 서로 다른 일관성 프로토콜을 갖는 각 설계 IP를 간편하게 연결, 캐시 메모리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캐시 메모리가 없는 이미지, 디스플레이 프로세서 코어와 같은 `비 일관성`(Non-coherent) IP도 CPU, GPU 등과 연결해 데이터를 공유, 전반적 성능을 높여준다.

아테리스는 확장성, 설정 변경 가능성, 칩 면적 효율성, 성능, 소비전력 면에서 기존 고정형 혹은 집중형 캐시 일관성 연결 IP 대비 훨씬 우수한 성능을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디지털TV SoC, 차량용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칩, 마이크로서버, 네트워킹 등 다양한 설계 IP 블록이 내장되는 제품에 N코어가 두루 활용될 것이라고 회사는 밝혔다.

데이비드 크뤽케마이어 아테리스 하드웨어 설계 부문 최고 임원은 “N코어는 캐시 일관성 유지 IP인 ARM CCI와 경쟁하는 제품으로, 보다 우수한 성능을 자랑한다”며 “이달 중 N코어를 활용하는 첫 고객사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