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 그림이 대작 의혹을 받고 검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강릉지검은 16일 조씨의 그림을 거래한 갤러리와 조씨 소속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에 따르면 조영남의 '화투' 그림이 무명화가가 그린 대작으로 무명화가가 2009년부터 7년간 한 점에 10만원 정도를 받고 그려주면 조씨가 약간 손을 본 뒤 자신이 그린 것처럼 전시·판매했다는 제보를 입수함에 따른 조치라고 덧붙였다.
대작 작가는 현재 자신이 그린 작품이 300만원에서 1200만원 사이 가격에 거래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검찰은 조영남의 그림 판매와 관련해 다른 사람의 그림을 자신의 이름으로 판매했을 경우 적용되는 사기 혐의에 중점을 두고 수사 중이다.
김현이 기자 he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