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국회 간 예산·결산 심의를 PC영상회의로 진행한다. 불필요한 출장을 줄여 시간과 비용 절감이 예상된다.
행정자치부와 국회 예산정책처는 앞으로 정부 기관 예·결산 심의를 영상회의로 한다고 17일 밝혔다.
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공기업 등이 이용하는 행자부 `온-나라 PC영상회의`를 국회에 도입한다. 온-나라 PC영상회의는 1분기에만 1만1000회 개설됐다. 일 평균 175회다. 총 15만5000명, 일 평균 2357명이 이용했다. 총 이용자는 지난해 전 분기 4만명에 비해 4배 가까이 증가했다.
국회 영상회의 도입으로 지방 출장에 따른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업무 효율은 높인다. 종전에는 세종, 대전 청사 공무원이 서울 국회 20~30분 회의에 참석하려 반나절 이상을 허비해야 했다.
행자부는 국회사무처 등과 협의해 법률안 제·개정 심의에도 영상회의 도입을 추진한다.
행자부는 부처, 중앙행정기관, 지자체 PC영상회의 등으로 연 비용절감 효과가 303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김성렬 차관은 “정부와 국회 PC영상회의를 계기로 정부 효율성이 더욱 높아지고 정책과 대민서비스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호준 SW/콘텐츠 전문기자 newlevel@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