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디지탈(대표 김경남)이 동물·생물적 듀얼 방식 독성 모니터링 기술을 개발했다. 듀얼 방식을 활용해 기존의 기술보다 정확도와 신뢰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하·폐수처리장 등 실시간 독성 모니터링이 필요한 곳에 적합하다.
마이크로디지탈은 국내산 생물종 유글레나를 이용해 수생태 독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유글레나의 동물 특성을 이용해 이미지(움직임·속도·방향 등) 변화를 측정하고 식물 특성을 이용해 광합성 형광량 변화를 측정하는 듀얼 방식으로 독성을 찾아낸다.
연두벌레라고 하는 유글레나는 식물과 동물의 중간쯤 된다. 엽록소를 갖고 광합성을 하는 것은 식물 특성, 입이나 수축포를 갖고 자유롭게 움직이는 것은 동물 특성에 각각 속한다. 마이크로디지탈은 유글레나 특성을 활용해 듀얼방식 모니터링 기술을 개발했다.
마이크로디지탈은 하나의 장치로 두 가지 방법의 독성을 측정, 데이터 정확도와 신뢰성을 높였다. 실시간으로 독성 모니터링이 가능하며, 시스템을 원격 제어하는 기능도 갖췄다. 비전문가도 장치 사용과 유지·관리를 쉽게 할 수 있고, 무인 자동화시스템으로 운영비용도 낮췄다.
마이크로디지탈은 경기도 안산 반월도금폐수처리장에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파일럿 시험을 하고 있다. 하·폐수처리장, 폐수배출시설을 마케팅 타깃으로 잡았다. 환경부와 환경산업기술원도 `녹색인증`을 부여, 기술 신뢰성을 인정했다.
이 밖에 광학 측정기술, 이미지 측정기술, 자동화 제어기술을 활용해 바이오·환경 분야의 다양한 제품을 개발·생산한다. 녹조류를 이용해 하폐수 독성을 측정하는 장치, 생태독성 측정 장치(L-Tox), 사람의 혈액 또는 타액을 발광 흡광 분석법으로 정량 측정해 암 등 질병을 진단하는 자동화 장비 시스템도 보유했다.
김경남 사장은 “우리나라에선 독보적인 바이오·환경 분야 측정분석 장치 기술을 가졌다고 자부한다”면서 “연구개발을 지속해 해당 분야의 원천 기술을 확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 자료:마이크로디지탈>
함봉균 에너지/환경 전문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