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키리야마 히로시 소니 미디어 그룹장 "맞춤형 기반 기술 사업 목표"

[人사이트]키리야마 히로시 소니 미디어 그룹장 "맞춤형 기반 기술 사업 목표"

“생방송(라이브)은 방송업계에서 `미션 크리티컬` 분야입니다. 한 프레임이라도 놓쳐서는 안된다는 의미죠. 어떤 현장에서도 사고없이 방송할 수 있는 환경은 방송기술이 핵심입니다. 차세대 방송 환경에서는 인터넷프로토콜(IP)이 해결할 수 있습니다.”

IP기반 방송 산업이 점차 성장하고 있다. 촬영에서 시작해 송출과 관리 시스템까지 모든 것이 IP를 통해 이뤄진다.

키리야마 히로시 소니 미디어그룹장(본부장)이 최적의 방송 결과물을 위해 IP기술을 강조하는 배경이다. 키리야마 그룹장은 “방송업계에서 4K·8K 등 초고화질(UHD) 기술 도입이 속속 이뤄지고 있다”며 “고해상도 방송시스템을 운영하기 위한 필수 기술이 IP다”고 설명했다.

UHD 방송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실시간으로 영상신호가 송출하기 적합한 형태로 전환(스위치)돼야한다. 전송 과정에서 찰나의 지연이라도 있으면 방송사고로 이어진다. 방송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실수를 해결하기 위해 방송장비 업계에서는 IP기술에 적극 투자한다. 소니도 그 중 하나다.

“4K·8K UHD 방송으로 전환할 때 사용자 운용성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카메라부터 인코더·디코더, 송출 장비, 방송사 시스템 등 많은 요소가 각기 다른 방식을 사용하더라도 이를 통합 운영할 수 있어야합니다. 소니가 `토털 IP 인프라`를 제공하는 이유입니다. 방송시스템 운영자가 IP기술로 모든 인프라를 쉽게 통합하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기존 고화질(HD) 방송보다 4K UHD가 더 많은 부가가치를 제공한다. 4K 기반 신규 방송 장비가 도입되고 있다. 하지만 새로운 장비만이 차세대 방송을 위한 충분 조건은 아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HD나 4K, 나아가 8K 장비까지 상호 호환성을 갖춰야한다. 새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기존 장비가 무용지물이 된다면 투자 부담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키리야마 그룹장은 “4K·8K로 시스템 확장이 필요하더라도 사용자 관점에서 기술을 적용해야할 것”이라며 “많은 방송 장비 사용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UHD 방송을 실현하는 `고객 맞춤형`이 소니 기술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소니는 국내 방송 시장에서도 `맞춤형` 기술 기반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무엇보다 사용자에게 필요한 방송시스템 환경을 구축하는데 집중한다. 키리야마 그룹장은 “IP 기반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시장에 맞는 현지화 전략도 중요하다”며 “소니가 가이드라인 형태 제품을 생산하더라도 최종적으로 해당 방송사 환경에 적합한 제품으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방송 인프라를 고려한 차세대 방송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