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간 우주선 개발업체인 스페이스X가 발사 후 회수에 성공한 1단계 추진 로켓을 가을께 처음으로 재사용하겠다고 발표했다.
7일(현지시각) 스페이스X를 이끄는 엘론 머스크는 트위터에 “회수한 4번째 로켓이 격납고에 도착했다. 9월 또는 10월 (회수한 로켓의) 첫 재활용 발사를 목표로 한다”라고 썼다.
2025년께 인류를 화성에 보내겠다는 원대한 목표를 제시한 머스크는 우주선 발사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고자 로켓 재활용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한 번 발사한 로켓을 버리지 않고 재활용하면 로켓 제작·발사 비용은 10분의 1로 줄어 우주선 개발업체나 우주 관광객에게 모두 득이 된다.
지난해 12월 추진 로켓을 처음으로 지상에서 회수한 스페이스X는 지난 4월 8일엔 5번째 도전 만에 해상 회수에도 성공해 두 번째 쾌거를 달성했다. 발사 후 폐기 처분되지 않고 온전히 돌아온 스페이스X 로켓은 모두 4개로 늘었다.
머스크는 회수에 성공한 로켓이 늘어날 것을 대비해 보관 격납고를 확장해야겠다는 뜻도 내비친 바 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