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라인이 써가는 성장스토리…`아시아 생활 플랫폼으로`

발행일 : 2016-06-12 12:00 지면 : 2016-06-13 6면

라인의 모태는 2000년 설립된 네이버재팬이다. 네이버재팬은 2003년 NHN재팬으로 합병통합된 후 2007년 재설립을 거쳐 검색 사업을 핵심으로 성장했다.

네이버재팬이 라인을 서비스한 것은 2011년 6월부터다. 네이버(당시 NHN)는 라인 출시 이듬해인 2012년 네이버재팬, NHN재팬, 라이브도어 3개사를 NHN재팬으로 통합했다.

NHN재팬은 2013년 일본에서 네이버 검색서비스를 접고 사명을 라인 주식회사로 바꾼다. 2013년은 라인이 이미 일본 내에서 자리를 잡은 시기다.

라인은 2011년 출시 직후 무료통화와 스티커 기능을 추가하며 이용자를 확보했다. 서비스를 시작한지 반 년 만에 100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다. 이듬해 7월에는 게임 서비스를 시작했다.

`라인게임`은 2013년 3월 서비스 7개월 만에 글로벌 시장에서 누적 다운로드 1억건을 달성하며 거대 앱 마켓으로 빠르게 몸집을 키웠다.

라인게임에 앞서 1월 라인 전체 이용자가 1억명을 돌파했다. 라인은 이로부터 불과 반년 만인 7월 2억명 가입자를 달성했다. 이어 11월 3억명 가입자를 확보했다.

2013년 초고속 성장을 한 라인은 2014년 `라인페이`를 설립하고, 이용자 제작 스티커 판매 유통망인 `라인 크리에이터 마켓`을 열었다. 정액제 배송 서비스 `라인배송`도 같은 해 시작했다.

지난해 1월 택시 배차 서비스 `라인택시`를 내놨다. 그해 12월 기준 라인은 일본에서 예약이 가능한 식당 4만5000개를 확보하며 일본 최대 음식점 예약 네트워크로 떠올랐다. 모바일 메신저, 콘텐츠 플랫폼을 넘어 결제, 유통, 운송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올해 하반기 일본 이동통신사와 제휴해 MVNO(이동통신재판매) 사업까지 도전한다.

라인은 대부분 이용자를 일본,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에서 확보했다. 라인은 해당 국가에 맞는 콘텐츠를 공급하기 위해 중국 모바일게임사와 홍콩에 합작회사(란투게임즈)를 설립하는 등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