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 2016`(WWDC 2016) 개막 기조연설에서 스마트시계 `애플 워치`용 운용체계(OS)의 최신 버전인 `워치OS 3`를 발표하고 개발자용 프리뷰를 공개했다.
워치OS 3는 자주 쓰는 앱을 메모리에 올려 놓은 채 배경 작업으로 데이터를 리프레시하는 `인스턴트 론치` 방식을 도입해 앱을 불러 오는 속도가 최대 7배 향상됐다고 애플의 기술담당 부사장(VP) 케빈 린치는 설명했다.
워치OS 3에는 애플 워치 화면에 손가락으로 글씨를 쓰면 이를 인식하는 필기인식 기능도 도입됐다. 이 기능은 영어와 중국어로 작동한다.
이에 앞서 팀 쿡 애플 CEO는 개막 기조연설을 시작하면서 희생자를 위한 묵념을 제안했으며, 행사에 참석한 5000여 명의 개발자와 언론매체 기자는 1분여간 일어나 묵념하며 희생자를 추모했다.
올해 WWDC 주요 발표는 행사 첫날인 13일 샌프란시스코 시청 근처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에서, 상세한 기술적 내용 소개는 14∼17일 모스코니 센터 서관에서 열릴 개발자 상대 행사에서 각각 이뤄질 예정이다.
애플은 올해 WWDC에서 모바일 운용체계(OS) 차기 버전 iOS 10과 맥 컴퓨터용 `OS X` 차기 버전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TV 셋톱박스 `애플tv`를 위한 `tvOS`의 업데이트 버전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