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속기경기대회서 CAS속기키보드 사용 속기사 1·2·3위 석권

전국속기경기대회서 CAS속기키보드 사용 속기사 1·2·3위 석권

대한속기협회(회장 고흥길) 자격심사위원회는 지난 3일 국회의정관에서 열린 제24회 전국속기경기대회 결선에서 1위에 김양수, 공동 2위 김명진, 허지은 속기사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전국속기경기대회는 속기계의 총본산인 대한속기협회가 매년 개최하는 행사로 올해로 24회째를 맞았고, 국제속기경기대회 리얼타임 방식(연설체 180자~320자 8분간 속기 후 수정시간 없이 제출)으로 실시됐다.



총 34명이 참가한 이번 전국속기경기대회에서 각각 1, 2, 3위를 석권한 김양수, 김명진, 허지은 속기사는 모두 CAS속기키보드를 사용하고 있다.

CAS속기키보드는 1994년 출시 이래 가장 많은 국가자격시험 합격자와 속기공무원 등 속기사를 배출했다.

이번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김양수 속기사는 정확도 99.7%를 기록했다. 자막방송 속기사로 근무하고 있는 그는 지난해 헝가리 국제속기경기대회 리얼타임 부문에 한국 대표로 참가하여 9위에 오른 바 있다.

한편, 한국스마트속기협회(회장 안정근)는 2017년 독일 베를린 국제속기경기대회 한국대표 선발전을 겸하는 내년 제25회 전국속기경기대회 결선 진출 자격을 얻은 속기사 명단을 발표했다.

이 명단은 김양수, 김명진, 허지은 등 입상자를 포함한 김남희, 김영연, 김태윤, 정법영 속기사 등 11명이 내년 대회 예선과 준결선을 거칠 필요 없이 바로 결선에 진출하게 된다.

2년마다 열리는 국제속기경기대회에 한국 속기사들이 처음 참여한 것은 2009년 중국 베이징 대회로 이후 2011년 프랑스 파리 대회 실시간 부문 은메달, 2015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 실시간부문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내는 성과를 거뒀다.


박기태 기자 (pk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