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JYJ멤버 박유천이 또 다른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두 건의 고소와 유사한 상황으로, 이번이 세 번째다.
17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는 박유천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의 고소장을 추가로 접수,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지난 10일과 16일에 박유천을 고소한 여성들과는 다른 인물로, 지난 2014년 6월 12일 오전 4시께 박유천의 집 화장실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성폭행의 경우 친고죄 성립이 되지 않기 때문에 혐의 유무를 밝히기 위한 수사가 진행된다.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강남경찰서는 피해자들의 진술을 확인한 뒤 박유천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유흥업소 20대 여종업원 A씨는 지난 10일 박유천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 4일 뒤인 14일 고소를 취하했다. 하지만 이틀 뒤인 16일 자신이 또 다른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B씨가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와 관련해 박유천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명예 훼손과 무고 등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범죄가 인정될 경우 연예계를 은퇴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조정원 기자 jwc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