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시성 시안 변전소에서 발생한 대형 폭발 사고로 현지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 공장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순간적인 전압 강하 현상이 발생해 반도체 공장 내 일부 생산 설비에 영향을 미쳤다”며 “피해 수준은 전체 시안 공장 생산 용량의 1% 미만 수준으로 시장에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폭발 사고가 난 변전소는 삼성 공장으로 직접 전력을 공급하지는 않으나 주변 전력망에 충격을 줬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현재 전력 공급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가동이 멈춘 설비는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며 “복구 시간이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 반도체 공장에서 3D 낸드플래시를 생산한다. 이 곳의 현재 월 생산 용량은 300mm 웨이퍼 투입 기준 10만장 수준이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18일 오전 0시 30분께 시안 남쪽에 위치산 궈뎬(國電) 산시공사의 330킬로볼트(㎸)급 변전소에서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목격자들은 폭발로 변전소 위로 불꽃이 튀었고 주변 지역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고 전했다.
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