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 피해자 가족들이 진정성 없는 보상안에 분노했다.
아타 울라시드 사프달 옥시레킷벤키저 대표는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사과·보상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자리에는 가습기 살균제 1·2등급 피해자 일부와 가족 100명이 참석했다.
사프달 대표는 정신적 고통 위자료는 숨졌거나 100% 상해를 입은 경우 1억5000만원, 다른 1·2등급 판정 피해자에게는 1억원 이상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옥시 피해자 및 가족들은 보상안이 미흡하고 다양한 피해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데다 옥시가 진정성 없이 선심 쓰듯 보상안을 밝힌 점을 지적하며 강력하게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17일 존 리 전 옥시레킷벤키저를 불구속기소하기로 결정했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