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도주한 남성의 범죄사실이 주목받고있다.
서울 수서경찰서측에 따르면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에서 A씨가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사건의 용의자는 37세의 김모씨로, 16일 A씨를 살해한 뒤 17일 오후 9시 37분경 자신의 거주지 관내인 서초 나들목 부근에서 위치추적 전자발찌를 훼손한 채 달아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은 김 씨가 16일 오후 1시45분쯤 A 씨의 아파트로 들어가 오후 6시쯤 나오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확보, 이를 근거로 김 씨가 16일 A 씨를 살해한 뒤 다음 날 전자발찌를 끊고 대전으로 달아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후 김 씨는 대전에서 또 다른 범행을 저지르다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대전에서 한 여성(64)을 뒤따라가 핸드백을 날치기하려다 붙잡혔으며, 특히 김씨는 A씨를 살해한 동기에 대해 "A 씨에게 카드빚과 차량 할부금이 연체돼 힘들다고 1,000만 원을 빌려달라고 했는데 매몰차게 거절당해 화가 나 살해했다"고 털어놨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