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현호가 세이셸에 안전하게 입항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4일(이하 한국시간) 부산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선상살인이 발생한 광현803호(138t)가 세이셸 군도 빅토리아항에 안전하게 입항했다고 전했다.
광현호가 육지에 가까워지면서 피의자가 선박 탈취, 입수 탈출 등 여러 상황이 우려되면서 현지에 파견된 부산해경 수사팀 3명과 현지 경찰 2명이 도선선에 도선사와 함께 편승해 기습적으로 광현호에 승선하며 선내 진입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해경은 살인 용의자인 베트남 선원 2명의 신병을 확보해 다른 선원들과 격리시킨 채 안전하게 광현호를 부두에 입항 시킨것으로 전해졌다.
해경 수사팀은 정확한 사건경위를 파악 중이며 선박 내 사건현장에 대한 감식, 선박 냉동실에 임시 안치된 한국인 선장과 기관장 시신의 검안도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20일 광현호에서는 베트남 선원 2명이 한국인 선장과 기관장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