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56기가바이트(GB) 유니버셜플래시스토리지(UFS:Universal Flash Storage) 카드를 7일 공개했다.
UFS는 컴퓨터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의 빠른 속도와 임베디드멀티미디어카드(eMMC)의 저전력 특징을 모두 갖춘 업계 표준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이달 UFS협회(UFSA)에서 인터페이스 규격, 기능적 규격에 대한 인증평가를 완료해 업계 최초로 외장형 UFS카드 인증을 획득했다.
신제품은 외장형 메모리카드 중 최대 용량과 최고 속도를 구현했다. 2.5인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와 동일한 속도인 초당 530MB 연속 읽기속도를 지원한다. 5GB 용량 풀HD 영상을 기존 마이크로SD카드보다 5배 이상 빠른 10초대에 읽을 수 있다. 연속 쓰기속도도 기존 약 2배 빠른 초당 170MB다. 3D VR, 액션캠, 카메라, 드론 등 초고해상도(4K UHD) 영상을 훨씬 빠르게 저장할 수 있다.
임의 쓰기/읽기속도는 보급형 마이크로 SD카드보다 350배 빠른 3만5000IOPS, 20배 빠른 4만IOPS를 달성했다. DSLR 카메라에서 고성능 스마트폰처럼 사진 검색과 동영상 다운로드 등 복잡한 작업을 빠르고 자유롭게 처리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작년 1월 세계 최초로 128GB eUFS(embedded Universal Flash Storage), 올해 2월 256GB eUFS 내장 메모리를 양산했다. 이번 외장형 메모리 개발도 완료해 신 시장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정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전무는 “향후 더욱 속도를 높인 라인업을 출시해 메모리카드 시장의 패러다임을 속도 중심으로 전환해 시장 성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128GB, 64GB, 32GB 등 업계 최대 라인업을 완성해 프리미엄 메모리카드 시장 성장을 주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2013년 9월 표준화기구인 JEDEC 표준으로 승인된 내장 메모리 규격 UFS 2.0 제정에 이어 올해 3월에는 외장 메모리카드 규격인 UFS 카드 1.0 제정을 주도했다.
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