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송성각)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시와 콘텐츠 창작과 창업 부문에서 협력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와 델로 상징되는 오스틴시는 미국에서 스타트업이 가장 활성화된 도시로, 5400여 하이테크 회사가 밀집해 있다. 협약 체결을 위해 스티브 아들러 오스틴시장 부부와 케이시 스미스 인터내셔널 프로그램 총괄, 폴 킴 오스틴 아시아 상공회의소 회장, 마리나 발가바 오스틴 아시아 상공회의소 대표 등 오스틴시 주요 관계자가 한국을 찾았다.
협약 양해각서(MOU)는 국내 창업·창작자의 세계 진출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킹을 지원하고 워크숍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상호 추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협약 체결에 따라 두 기관은 `2017 SXSW`에서 `한국 창작과 창업의 날` 행사를 공동개최하고 앞으로 SXSW의 뮤직 및 인터렉티브 페스티벌과 한콘진 주요 행사 교류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한콘진이 개최하는 `스타트업콘 2016`에 휴 포리스트 SXSW 인터렉티브 페스티벌 총괄을 초청하는 등 구체적인 협력방안도 논의했다.
스티브 아들러 오스틴시장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한국의 창업과 창작에 대한 우수성을 미국에 적극 소개하고 오스틴시도 하이테크 콘텐츠 산업 거점으로 한국에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송성각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2013년부터 SXSW에서 개최한 케이팝 쇼케이스 `케이팝나잇아웃`과 스타트업 트레이드쇼 한국관 참가로 꾸준히 이어온 인연이 이번에 결실을 맺었다”면서 “이번 MOU가 더 많은 한국 스타트업이 오스틴으로 진출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티브 아들러 오스틴 시장은 7일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창업·창작에 관한 MOU를 교환한 후, 8일에는 마루180과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및 롯데액셀러레이터 등 한국스타트업 생태계를 탐방해 관계자를 만났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