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온7 2016년형 인도에서 곧 출시 예정

삼성전자가 초저가폰 갤럭시온7과 갤럭시온5 신형을 인도에서 곧 선보인다. 국내 출시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11일(현지시간) 인도 물류항공 사이트 `자우바` 데이터베이스에 갤럭시온7과 갤럭시온5 2016년형으로 추정되는 모델명이 올라왔다. 두 기종 모두 실험용으로 델리 항공을 통해 2대씩 입고됐다. SM-G610과 SM-570은 각각 갤럭시온7(SM-G600)과 갤럭시온5(SM-G550) 2016년형으로 추정된다.

인도 물류항공 사이트 `자우바`에 포착된 갤럭시온7 2016년형. /사진=자우바(ZAUBA) 데이터베이스
인도 물류항공 사이트 `자우바`에 포착된 갤럭시온7 2016년형. /사진=자우바(ZAUBA) 데이터베이스

GFX 벤치마크 사이트에 따르면, 갤럭시온7 2016년형은 5.5인치 풀HD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안드로이드 6.0.1 마시맬로우, 3GB 램, 16GB 내장 메모리, 13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8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탑재했다. 전작에 비해 램과 저장공간(스토리지)가 2배로 늘었다. 전면 카메라도 500만 화소에서 800만 화소로 개선됐다. 가격은 150달러(약 17만원)~200달러(약22만원)으로 추정된다.

삼성, 갤럭시온7 2016년형 인도에서 곧 출시 예정

갤럭시온 시리즈는 삼성이 지난 해 갤럭시 A·E·J에 이어 선보인 모델로, 인도 시장을 겨냥해 10만원대 초저가폰으로 출시됐다. 사양은 낮지만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기존 갤럭시온7은 약 18만원, 갤럭시온5은 약 16만원으로 인도에서 판매되고 있다.

갤럭시온7이 국내에서 SK?레콤 전용폰 `갤럭시 와이드`로 출시됐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SK텔레콤과 삼성전자는 둘이 다른 모델이라는 입장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갤럭시온7과 갤럭시와이드는 사양 및 디자인이 다르기 때문에 다른 모델로 봐야한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갤럭시와이드는 갤럭시온7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삼성, 갤럭시온7 2016년형 인도에서 곧 출시 예정

갤럭시와이드는 갤럭시온7과 사양이 비슷하지만 결정적으로 램과 스토리지에서 차이가 있다. 갤럭시온7이 1.5GB 램, 8GB 저장공간(스토리지)를 갖췄다면, 갤럭시와이드는 2GB 램과 16GB 스토리지를 탑재했다. 가격도 갤럭시와이드(31만9000원)가 갤럭시온7(약 18만원)보다 높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출시 모델이 들어올 경우 국내 통신 환경과 이통사 요구 조건을 반영하게 돼 사양이 달라진다”며 “동일 모델이 아닌, 해외향 제품과 유사한 프레임을 사용하는 국내 버전으로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