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 5중 추돌사고, 원인은 버스기사 졸음운전 추정 "짓술 엇갈려"

출처:/보배드림 게시판
출처:/보배드림 게시판

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에서 관광버스와 승용차가 연속으로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경찰이 사고의 원인이 버스기사의 졸음운전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17일 오후 5시50분께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영동고속도로 인천방향 봉평터널에서 관광버스가 앞서 가던 승용차를 들이받는 등 5중 연쇄 추돌 사고가 났다.



이날 오후 자동차쇼핑몰 보배드림에는 ‘7월 17일 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 사고영상’이란 제목으로 사고 당시 후방카메라에 찍힌 블랙박스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1차선을 달리던 관광버스가 앞서 승용차가 멈춰있는 상황에도 속도를 줄이지 않고 그대로 들이 받으며 앞서 있던 차들과 연속으로 충돌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 사고로 관광버스와 가장 처음 추돌한 K5 승용차에 타고 있던 20대 여성 4명이 숨지고, 나머지 4대의 승용차 탑승자 등 16명이 다쳤다.

경찰은 1차로를 주행하던 버스가 졸음운전 등으로 앞선 승용차 등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장면을 후방 카메라로 촬영한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에는 1차로를 주행하던 버스가 같은 차로를 서행하던 차량을 잇달아 추돌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애초 버스 운전자는 2차로에서 1차로 변경 중 사고가 났다고 진술한 바 있다”고 밝혔다.

김현이 기자 he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