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 정부 주도 `지상파 UHD 방송 추진위원회` 출범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19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서울호텔에서 `지상파 UHD 방송 추진위원회`를 개최했다. 이기주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과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차관(앞줄 왼쪽 두 번째부터)을 비롯한 지상파방송, 가전업체, 연구기관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다지고 있다. 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m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19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서울호텔에서 `지상파 UHD 방송 추진위원회`를 개최했다. 이기주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과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차관(앞줄 왼쪽 두 번째부터)을 비롯한 지상파방송, 가전업체, 연구기관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다지고 있다. 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m

내년 2월 시작될 지상파TV 초고화질(UHD) 방송을 앞두고 산·관·연으로 이뤄진 `지상파 UHD 방송 추진위원회`가 출범했다.

지상파 UHD 방송 추진위원회는 미래창조과학부, 방송통신위원회, 산업계와 학계가 모두 참여하는 첫 공식위원회다. 내년 세계 첫 지상파TV UHD 방송을 성공시키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와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는 19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 호텔에서 `지상파 UHD 방송 추진위원회`를 개최했다. 추진위원회는 지상파 UHD 방송 도입 과정을 점검하고 관련 업계의 어려움을 청취해 UHD 방송 활성화를 추진한다. 2021년 전국 방송 인프라 구축 시점까지 지상파 UHD 방송이 원활히 도입될 수 있도록 추진 상황을 지속 점검한다.

방송 화질의 발전
방송 화질의 발전

추진위원회는 정부, 지상파방송사, 제조업체, 외주제작사, 연구기관, 학계, 소비자단체의 주요 인사 총 14명으로 구성됐다.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과 이기주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산하에는 미래부·방통위 국장급, 지상파방송사, 제조업체, 연구기관 실무자를 중심으로 실무위원회와 분과를 운영한다. 주파수 확보, UHD 방송 활성화, 시청자지원 등에 관한 실무 방안을 논의한다.

다만 지상파 UHD 방송 추진위원회에 유료 방송사업자는 제외됐다. 지상파 직접수신율이 7%가 되지 않는 상황에서 유료 방송사업자 없이 국민들이 지상파UHD 본방송을 볼 수 있는 확률은 낮다. 유료 방송사업자까지 UHD 방송 추진위원회에 포함시키는 것은 정부가 해결해야 될 과제로 남았다.

이 날 회의에서는 수신안테나 보급 방안이 마련돼 시청자가 불편 없이 UHD 방송을 시청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원활한 본방송 시청을 위해 ATSC 3.0 기반 UHD TV와 컨버터가 적기 출시되도록 가전사에서도 노력해달라는 목소리가 높았다. 한류를 이끌 고품질 콘텐츠 제작을 위해서는 지상파방송사 투자가 적극적으로 이뤄져야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정부와 지상파방송사는 UHD 방송 추진 상황과 계획을 발표했다.

이기주 방통위 상임위원은 “수도권 본방송을 7개월 앞둔 시점에서 일각에서는 원활한 서비스 개시에 우려를 표명하고 있지만 우수한 국내 기술력에 바탕을 두고 지상파방송사, 외주제작사, 가전사의 긴밀한 협조가 이루어진다면 내년 2월 본방송을 무리 없이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평창올림픽 개최 1년 전인 내년 2월 수도권부터 세계 최초로 지상파 UHD 본방송 시작할 계획이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