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 철도터널인 율현터널이 개통을 앞두고 안전성 미비 우려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19일 한국철도시설공단과 국토교통부 등을 대상으로 '수도권고속철도 건설사업 추진실태' 감사를 벌인 결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해 12건의 위법·부당사항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율현터널은 화재 등 터널 내 사고에 대비한 별도의 긴급구조 차량 진출입로를 설치하지 않아 사고 시 신속한 대응이 어려운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도 터널에 대한 검증시험을 생략한 채 영업시운전을 계획하는 등 곳곳에서 문제점이 발견됐다.
아울러 일부 구간에서 굴착공법을 불필요하게 변경해 공사비 107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