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시·청각장애인용TV 저소득층 보급 시작

방송통신위원회가 시· 청각 장애인용TV 보급을 시작한다.

올해 보급되는 시·청각 장애인용TV는 기존 24형(59.9cm)에서 28형(69.5cm)으로 크기가 확대됐다. 편리한 장애인방송 시청을 위해 핫키(단축키)가 포함된 전용 리모컨을 처음으로 제공한다. 또 시각장애인을 위해 메뉴를 음성으로 안내해 주는 기능이 추가됐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기능으로는 자막방송을 9개 위치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자막의 색상·폰트·크기 변경이 가능하다.

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28일 강원도 원주에서 시· 청각 장애인용TV를 설치· 보급하는 현장을 방문했다. 최 위원장은 원주 장애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해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장애인미디어교육`을 참관하고, 50형(125cm) TV를 증정했다.

최성준 방통위원장이 28일 원주 시각장애인 가정을 방문, 시청각장애인용TV 설치 현장을 살펴봤다.
최성준 방통위원장이 28일 원주 시각장애인 가정을 방문, 시청각장애인용TV 설치 현장을 살펴봤다.

최 위원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동등한 미디어세상을 누리기 위해서는 온 국민이 다함께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시·청각 장애인이 눈으로 들을 수 있고 소리로도 읽을 수 있는 장애극복을 위한 접근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방통위는 시· 청각 장애인용TV 보급을 위해 지난 6월 1일부터 30일까지 지자체와 협력해 저소득층 시· 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신청서를 접수했다. 8월 1일부터 31일까지 전국의 시· 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2차 접수를 시행한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