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컨소시엄, 이스라엘 온라인 포커 게임업체 인수

중국 투자 컨소시엄이 이스라엘 온라인 게임 회사 플레이티카(Playtika)를 인수한다.

상하이 자이언트 네트워크 테크놀로지가 주도하는 11개 기업 컨소시엄은 31일(현지시각) 44억 달러(약 4조9000억원)의 현금을 주고 플레이티카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이날 보도했다.

중국 컨소시엄, 이스라엘 온라인 포커 게임업체 인수

컨소시엄에는 자이언트 인베스트먼트(Giant Investment)와 윤펑캐피털(Yunfeng Capital), 차이나 오션와이드 홀딩스(China Oceanwide Holdings), 중국 민생 트러스트(China Minsheng Trust) 등이 참가했다. 윤펑캐피털은 마윈 알리바바 그룹 홀딩스 회장이 설립한 사모펀드다.

피인수업체인 플레이티카는 미국 시저스 인터액티브 엔터테인먼트(Caesars Interactive Entertainment)의 자회사로 지난해 7억2500만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4억5600만달러 매출을 올렸다. 주요 사업은 포커와 같은 게임이며, 아직 중국에서는 사업하지 않고 있다.

중국 컨소시엄이 인수한 이후에도 플레이티카는 본사를 이스라엘 헤르츨리야에 그대로 두고 독립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 게임 개발업자가 외국으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야심을 보여주고 있다고 해석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