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자, 대동여지도’ 강우석 감독 "정교한 지도에 감탄"

출처 : 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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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고산자 김정호가 제작한 ‘대동여지도’를 스크린을 통해 볼 수 있게 됐다.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시대와 권력에 맞서 대동여지도를 탄생시킨 ‘지도꾼’김정호의 감춰진 이야기를 그렸다.



김정호가 제작한 대동여지도는 세로 6.7m, 가로 4.2m의 대형지도로 우리나라 고지도 중 가장 크고 정확하며 풍부한 내용을 담은 지도로 손꼽힌다. 전통적인 방식으로 제작된 고지도 가운데, 지금의 지도와 가장 유사한 형태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목판에 먹칠하여 종이에 인쇄할 수 있는 방식으로 만들어 대량 생산이 가능했기에 지도가 필요한 백성들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또한 22첩의 분첩절첩식으로 휴대성이 용이하여 간편하다.

‘고산자, 대동여지도’를 준비하면서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된 대동여지도 원판의 촬영을 최초로 시도한 강우석 감독은 “문화재청을 통해 국립중앙박물관에 가서 실제 원판을 최초로 촬영했는데 어떻게 이렇게 정교하게 목판을 새길 수 있을까 하며 감탄했던 기억이 있다. 김정호라는 인물이 대동여지도를 만들며 세운 뜻은 누구도 그 높이와 깊이를 따라가기 힘들 것이다”라고 전했다.

영화의 원작인 소설 ‘고산자’의 박범신 작가는 “김정호는 백성들에게 배포하기 위한 일념을 담아 목판본으로 대동여지도를 제작했다. 대동여지도의 목판도로서의 가치는 위대하다”고 말했다.

한편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오는 9월 개봉 예정이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leejh@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