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 중국 리스시장 진출

농협금융지주(회장 김용환)는 중국 베이징에서 NH농협캐피탈이 `공소집단(천진)국제융자리스유한공사(이하 공소융자리스)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합자경영계약 조인식을 가졌다고 5일 밝혔다.

지난 4일 중국 북경에 있는 공소그룹 본사에서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과 양평루 중국 공소그룹 총경리가 합자경영계약 조인식을 마치고 기념촬영했다. 왼쪽 두 번째부터 이신형 NH농협캐피탈 대표이사,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양평루(Yang feng lu) 공소그룹 총경리, 징저셩(Jing ze sheng) 공소합작총사 재무부 부부장
지난 4일 중국 북경에 있는 공소그룹 본사에서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과 양평루 중국 공소그룹 총경리가 합자경영계약 조인식을 마치고 기념촬영했다. 왼쪽 두 번째부터 이신형 NH농협캐피탈 대표이사,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양평루(Yang feng lu) 공소그룹 총경리, 징저셩(Jing ze sheng) 공소합작총사 재무부 부부장

이로써 NH농협캐피탈은 합자형태로 중국에 진출한 국내 제1호 리스(캐피탈)사로 기록될 전망이다.

공소그룹은 중국 국무원 산하 정부단체인 공소합작총사가 100% 출자해 2010년 설립한 농업관련 대형 협동조합 유통그룹이다.

공소융자리스는 2015년 4월 공소그룹 내 2개 계열사가 출자해 설립했으며, 공소그룹 계열사의 제조설비 위주 운영을 통해 출범 첫 해부터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NH농협캐피탈은 이번 증자에 참여해 29.82%의 지분을 보유하는 2대 주주가 된다.

NH농협캐피탈은 재무적투자자로서 이사회 3명 중 1명의 이사 선임권을 확보, 여신심사위원회에 부총경리급(부장급) 직원 1명 파견 등을 통해 경영에 참여하고 풋옵션도 보장받게 된다.

중국 리스시장은 중국 정부의 실물경제 지원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지원 아래 최근 5년간 연평균 40% 이상(계약 잔액기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5년 5월 기준 중국의 리스 계약잔액은 3조6500억위안(약 657조원)으로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 리스시장으로 부상했다.

김용환 농협지주 회장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한중 협동조합 금융기관 간 최초 합작사례로서 기념비가 될 것”이라며 “합자회사가 농업부문 실물경제 지원의 밑거름이 되는 금융기관으로 발전해 양국 농업과 농민의 상호 이익으로 이어지는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