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소상공인 위한 광고 캠페인 시작..꽃 프로젝트 마케팅 지원 실험 나서

네이버 이름을 불러주세요 캠페인<직접 캡처>
네이버 이름을 불러주세요 캠페인<직접 캡처>

네이버가 소상공인과 창작자를 대상으로 무료 광고 캠페인을 시작했다. 소상공인과 콘텐츠 창작자를 지원하는 플랫폼이 되겠다는 `꽃 프로젝트` 일환이다. 향후 다양한 마케팅 지원 방식 실험을 진행해 소상공인과 창작자에게 최적화된 지원책을 마련한다.

17일 네이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소상공인(스몰비즈니스)과 콘텐츠 창작자를 위한 마케팅 지원활동을 시작했다. 온라인 영상 캠페인 `이름을 불러주세요`를 진행 중이다. 철학과 소신을 갖고 네이버 플랫폼에서 활동 중인 소상공인과 창작자를 선정한 뒤 이들 스토리를 광고로 제작해 2주씩 네이버 디스플레이 광고(DA) 영역에 노출한다. 지난 5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진행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평소 수천만원에서 억대에 이르는 예산을 들여 광고를 제작, 집행하기에 현실적 어려움이 많은 소상공인과 콘텐츠 창작자에게 효과적 온라인 광고 집행 기회를 제공해 더욱 많은 사람에게 브랜드를 알리도록 돕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네이버 이름을불러주세요 캠페인 디스플레이 광고 이미지<직접 캡처>
네이버 이름을불러주세요 캠페인 디스플레이 광고 이미지<직접 캡처>

`놋이`가 첫 브랜드로 선정됐다. 경남 거창에 공방을 두고 유기 제조 장인이 만든 전통 놋식기를 네이버 리빙윈도에서 판매 중이다. 이어 콘텐츠 창작자로 인디 어쿠스틱 듀오 `신현희와 김루트`가 뽑혔다. 이 그룹은 2014년 데뷔 후 유쾌한 어쿠스틱 음악으로 인기를 끌며 네이버 뮤지션리그 베스트리거로 활동 중이다. 아버지 저염 북어 공장에서 나오는 부산물로 반려동물 먹거리를 만들어 네이버 스토어팜에서 판매하는 `마도로스펫`도 참여했다. 현재 창작자 포트폴리오 서비스 `그라폴리오` 작가 대상 영상 캠페인도 제작 중이다.

꽃 프로젝트에서 소상공인과 콘텐츠 창작자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월 소상공인과 콘텐츠 창작자를 지원하는 플랫폼을 지향하는 `꽃 프로젝트`를 장기적 방향성으로 제시했다. 이번 프로젝트로 광고 지원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지, 물량을 소상공인이 다 소화 가능한지 등을 파악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현재 해당 마케팅 지원 프로그램 가능성을 파악하는 실험 단계”라며 “직접 만들어 판매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신청한다고 다 판매가 가능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놋이` 네이버 페이지 <직접 캡처>
`놋이` 네이버 페이지 <직접 캡처>

앞으로 소상공인과 콘텐츠 창작자가 단독으로 집행하기 어려운 여러 마케팅 캠페인을 함께 기획하고 진행한다. 이 가운데 효과가 좋은 마케팅 캠페인을 선별해 지속한다. 그라폴리오, 네이버 뮤지션리그 등 네이버 플랫폼에서 활동 중인 콘텐츠 창작자와 공간 대여 플랫폼 `스페이스클라우드` 등 협력사 간 협업 이벤트를 진행한다. 네이버 상거래 플랫폼 `윈도` 시리즈 판매자에게 지역적 제약과 온라인 경계를 넘어 제품과 브랜드를 홍보하는 기회도 제공한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