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만사(世宗萬事)]문체·농식품·환경부, 인사청문회 준비 모드로

문체·농식품·환경부 인사청문회 준비 모드로

○…16일 개각이 단행된 문화체육관광부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가 일제히 장관 내정자 인사청문회 준비 모드에 돌입. 가장 적극적인 부처는 문체부. 조윤선 문체부 장관 내정자는 개각 발표 당일 브리핑을 자처해 “문화강국으로 자리매김하는 시기에 주무 부처의 장관 후보자로 지명돼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국회 청문회 준비를 충실하게 하겠다”고 직접 다짐해. 문체부는 기획조정실과 감사관실·대변인실을 중심으로 인사청문회 준비팀을 꾸렸으며, 농식품부도 운영지원과와 기획조정실, 감사관실 중심으로 인사청문회 준비에 박차. 환경부 역시 운영지원과와 감사관실 주도로 국회에 보낼 인사청문요청서 작성 작업에 돌입. 세 부처는 국회가 추경 논란에 휩싸였지만 청문회 일정이 9월 초쯤으로 잡힐 것으로 보고 장관 내정자 주변과 정책 현안 챙기기에 비지땀.

[세종만사(世宗萬事)]문체·농식품·환경부, 인사청문회 준비 모드로

기재부 출신 장·차관 또 배출…“역시 기재부”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재임 시절 `인사 독식`으로 까지 번졌던 기재부위력이 잠시 주춤했다 이번 개각에 다시 드러났다는 평가. 유일호 부총리 취임 후 관세청장과 조달청장 자리에 타 부처 출신이 진출하며 `기재부 독식 체제가 깨졌다`는 평가도 나왔지만 다시 반전을 이뤄. 이번 개각으로 환경부 장관과 국무조정실 2차장에 기재부 출신이 진출. 이로써 기재부 출신 현직 장관은 5명, 차관까지 포함하면 총 9명이나 내각에 포진하게 돼. 이를 두고 “기재부 파워는 여전하다”는 타 부처의 씁쓸한 평가도 뒤따라.

원샷법, 초기 흥행은 성공

○…지난 13일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기활법·일명 원샷법)`이 본격 시행된 가운데, 시행 후 첫 업무일인 16일 4개 기업이 산업통상자원부에 신청을 완료. 신청 기업 중 유니드에 공장 매각을 추진 중인 한화케미칼이 공개된 가운데, 업종별로는 조선 기자재와 농기계 업체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져. 또 기업 규모도 중소·중견기업과 대기업이 고루 포함. 기활법 제정 과정에서 논란이 됐던 `대기업 특혜법`이라는 우려도 어느 정도 불식됐다는 평가. 실제 법 시행을 전후해 중소·중견기업 문의가 많이 늘어났다고. 이 같은 기업들 관심은 업계 의견을 수렴해 신규 세제 지원과 8조7000억원 규모 금융 지원 등을 포함한 종합지원 방안이 잘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