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을 살해한 친오빠의 황당한 진술이 공개되며 논란이 되고 있다.
여동생을 살해한 친오빠 A씨(26)는 지난 19일 경기 시흥경찰서에 동생 B(25)양을 살해한 혐의로 검거되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여동생 B씨를 살해한 이유로 '동생에게 애완견의 악귀가 씌여서'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동생에게 기르던 애완견의 악귀가 씌어서 죽였다"고 진술했으며 그의 어머니 C씨도 비슷한 진술을 했다.
C씨는 "애완견을 죽인 뒤 딸이 손을 떨면서 내 목을 조르는 등 이상행동을 해서 애완견에 들었던 악귀가 옮겨간 것으로 생각해 딸을 화장실 바닥에 눕혀놓고 목을 수차례 찔러 죽였다"고 자백했다.
A씨는 범행 직후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범행 사실을 털어놨고, 아버지의 전화를 받고 현장을 방문한 지인이 숨져있는 B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B씨의 시신은 발견 당시 머리와 몸이 분리된 상태였다.
한편, 경찰은 A,C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21일 B씨 시신을 부검해 사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김현이 기자 he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