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도쿄전력과 손잡고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스마트홈 서비스 시장에 진출한다.
23일 니혼게이자이는 소니와 도쿄전력이 모든 기기를 인터넷과 연결하는 IoT를 활용한 주택 서비스 업무 제휴를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가전 제품 원격제어와 에너지 절약 외에도 노인과 아동 안전관리 서비스를 내년 공동 실시한다. 통신 및 센서 기술에 강한 소니와 고객망을 갖춘 도쿄전력이 손잡고 산업용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IoT를 일반 가정용 서비스로 활용한다.
IoT는 네트워크로 기기 상태를 데이터로 모아 분석해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장 생산관리와 항공기 엔진, 건설 기계 상태 파악 등 산업용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두 회사는 고령자 생활패턴 파악이나 가전기기 관리 등 개별적으로 제공된 가정용 서비스를 일원화한다. 도쿄전력 2000만 가입자를 대상으로 서비스 제공 인프라를 구축해 가정용으로 IoT를 보급할 계획이다.
스마트폰과 IoT사업을 담당하는 소니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와 도쿄전력 자회사 도쿄전력 에너지파트너(EP)가 업무 제휴를 맺었다.
소니는 모바일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고 소형 통신장비를 제공한다. 에어컨이나 조명, 냉장고 등 개별 설비 가동 상황이나 전력 사용량, 실내 온도를 실시간으로 집계한다. 전체 소비 전력량을 측정하는 스마트미터와 달리 가전기기 1대당 전기사용량을 파악한다. 이에 따라 소비자는 소비전력량이 높은 가전의 사용을 스마트폰으로 제어할 수 있다. 개별 설비 전력량을 파악하는 기술은 에너지관리시스템 (HEMS)이 있지만 보급이 늦어지고 있다.
노인 및 아동 안전관리 서비스는 가전기기 사용 상황을 파악해 사용 흔적이 없을 경우 보호자에게 통지한다. 또 카메라를 통해 집안 사람 동태를 파악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르면 내년 운영을 시작한다. 도쿄전력 EP가 고객망을 활용해 영업하고 계약한다. 전기 요금과 함께 수금도 담당한다. 서비스 제공과 수금까지 일관되게 실행하는 체제도 구축한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