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많이 쓰는 기업의 물 환원량도 어마어마…작년 한해 1919억리터나

글로벌 넘버1 음료업체 코카콜라는 지난해 7회 세계물포럼에서는 야심찬 계획이 내놓았다. 아프리카 등 물 절대 부족국에 오는 2020년까지 600만명이 식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투자하겠다는 약속이었다. 이른바 `레인(RAIN)` 프로젝트로 콜라를 만드는데 쓴 물을 다시 자연으로 환원시키겠다는 의미였다.

사진제공= 코카콜라
사진제공= 코카콜라

30일 비즈니스그린 보도에 따르면 코카콜라의 물 환원 사업이 지난해 1919억리터 성과를 올렸다.

림노테크와 딜로이트 컨설팅은 이처럼 환원된 물의 양이 지난해 코카콜라가 제조 과정에 쓴 물의 115%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물을 사용해 이윤과 기업가치를 올리는 기업이 그 보다 훨씬 많은 물은 다시 자연과 지역사회에 돌려준 셈이다. 이는 코카콜라의 당초 계획보다 5년 빠른 성과다.

무타 켄트 코카콜라 CEO는 “소비자가 코카콜라를 마실 때마다 물 사용에 대한 책임을 다하고 있다는데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며 “물 환원 프로젝트는 아직 완료되지 않았고, 다음 단계 작업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카콜라는 물론 함께 작업하는 협력사들도 이번 성과에 자부심을 느낄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카콜라는 지역사회 및 물 부족 국가 정부의 요구를 계속 발굴해 안전한 식수원 개발과 연결, 직접적인 물 공급 등 다양한 방법으로 물 환원 프로젝트를 수행할 계획이다.

조정형 에너지 전문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