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열리는 애플 신제품 행사의 주연은 아이폰7이지만 조연의 면면도 만만치 않다.
아이폰7 외에 △2세대 애플워치(애플워치2) △모바일 운용체계(OS) iOS10 △데스크톱OS 맥OS 시에라 △애플워치OS 워치OS3, △애플TV OS tvOS10 등도 소개된다.
◇애플워치, 더 빨라지고 기능강화
2014년 첫 출시된 이후 2년만에 등장하는 애플워치 후속모델에 관심이 뜨겁다. 최근 다소 열기가 식은 스마트워치 인기를 애플워치2가 되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궈밍치 KGI증권 애널리스트는 애플워치2가 △더 빠른 TSMC 프로세서 장착 △GPS 기능 △기압계 △방수기능 향상 △배터리 성능 향상 등이 이뤄질 것으로 봤다. 디스플레이 크기나 화소수, 두께 등은 현재 모델과 동일할 것으로 예상했다. 루머로 떠돌았던 셀룰러 통신과 LTE기능도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또 GPS와 기압계를 뺀 모델도 있어 이번에 공개될 모델은 총 2종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iOS, 시리 API개방
iOS10은 인공지능 개인비서 시리(Siri)로 아이폰7의 차별성을 부각시킬 전망이다. 시리는 머신러닝을 활용해 한층 똑똑해졌다. 외부 개발자에 API를 개방해 다양한 앱과 연동해 시리를 이용할 수 있다. 시리로 우버택시를 호출하거나 메시지를 보내는 것도 가능해진다.
iOS 10의 사진 앱에는 사진과 동영상을 테마로 묶어주는 추억 기능 외에 안면 인식 기능이 들어갔다. 특정 친구를 찾을 수 있고, 셀카를 찾을 수도 있다. 앨범 탭에는 `사람들` 섹션이 있어서 사람 사진만 모아서 볼 수도 있다.
◇맥OS, 저장공간 절약
맥OS 시에라에는 저장공간을 아껴 쓸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자주 쓰는 파일만 남겨두고 동영상과 사진 파일을 아이클라우드에 올리는 기능이 추가됐고, 휴지통에 버린 파일은 30일이 지나면 자동으로 지워진다. 애플워치와 연동해 애플워치를 찬 상태에서 맥을 켜거나 화면을 펼치면 일일이 비밀번호를 입력할 필요없이 바로 잠금이 해제된다.
시에라에도 `시리`가 들어간다. 맥OS 시리는 한국어 뿐만 아니라 영어, 일본어 등 아이폰과 아이패드 시리가 알아 듣는 말이라면 모두 알아듣고 작동한다. 독에 있는 아이콘을 클릭하거나, 오른쪽 위에 있는 버튼을 클릭한 다음 마이크에 대고 말하면 된다.
◇tvOS, 리모트앱 지원
애플TV 전용 OS인 `tvOS`는 사용자가 쉽게 조절할 수 있는 리모트 앱을 지원한다. 사용자는 손가락 터치로 쉽게 리모트 앱을 조작할 수 있다. 또 애플TV에 시리가 탑재됐기 때문에 사용자는 음성으로도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중복 로그인을 줄여주는 `싱글사인온` 기능도 탑재됐다. 애플TV에 한 번 로그인하면 맥, 아이패드 등 애플 다른 기기에서도 자동 로그인이 이뤄지는 기능이다. 사용자가 아이폰에서 내려받은 앱이 애플TV 화면에 곧바로 표시된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