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추석을 맞아 해외여행이 잦을 것을 예상해 이동통신 3사, 알뜰폰사업자,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등과 해외에서 스마트폰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인천국제공항에서 로밍서비스 바로알기 캠페인을 7일 진행했다.
해외로밍서비스는 해외에서 인터넷과 지도 등 각종 정보를 국내에서와 동일하게 검색할 수 있어 해외 여행 시 매우 편리하다. 하지만 국내보다 비싼 요율이 적용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스마트폰에 앱 자동 업데이트 기능이 설정돼 있는 경우, 인터넷에 접속하지 않아도 스마트폰 전원을 켜는 순간 자동 업데이트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시지가 수신돼 과다한 요금이 부과될 수 있다.
해외에서 데이터서비스를 사용해야 할 경우에는 출국 전에 데이터로밍 정액요금제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데이터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스마트폰에 데이터로밍이 차단되도록 설정하거나, 출국전 고객센터(114) 또는 공항 로밍센터에서 데이터 로밍 차단 부가서비스를 신청하는 것이 안전하다.
해외에서 휴대폰을 분실할 경우 휴대폰에 암호를 설정해 놓아도 유심카드를 다른 휴대폰에 삽입해 통화가 가능하다. 휴대폰을 분실했다면 해당 통신사 로밍센터로 즉시 분실신고를 해야 한다.
방통위는 “추석연휴에 해외여행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해외에서 스마트폰 분실과 요금 과다청구 등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출국 전 앱 마켓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해외로밍 가이드` 앱을 많이 활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