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시간과 요일을 다양화해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유연근무제도가 공직사회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유연근무제도는 월~금요일, 9시~18시 획일화된 근무 대신 개인과 업무, 기관별 특성에 맞게 다양화해 공직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했다. 유형별로 시간선택제, 탄력근무제, 원격근무제 등 7가지 형태로 운영된다.
인사혁신처는 상반기 국가공무원 유연근무제 이용 현황을 점검한 결과, 각 부처 유연근무제 이용자는 2만4679명으로 이용률 17.7%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1만8987명, 13.2%)보다 인원은 5692명 늘고, 이용률도 4.5%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유연근무 형태는 `시차출퇴근형(73.4%)`이 가장 많았지만, `근무시간 선택형(15.2%)`과 `시간선택제 전환근무제(6.6%)`도 점차 증가하고 있어, 활용 폭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유연근무제가 활성화 된 부처로는 문화체육관광부(이용률 83.0%), 인사혁신처(64.6%), 행정자치부(61.7%), 국민안전처(59.8%), 교육부(59.6%), 특허청(45.7%), 고용노동부(30.7%) 순으로 나타났다.
김동극 인사혁신처장은 “인사혁신처의 공직사회 근무혁신 지침 시행 이후 각 부처에서 일과 가정 양립, 공직 생산성 향상 등을 위해 유연근무제 활용을 독려하는 노력으로 이를 이용하는 공무원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인사혁신처는 여성공무원 경력 단절을 막고, 출산을 장려하며, 공직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유연근무제를 더욱 활성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연근무제 유형 (자료:인사혁신처)>
양종석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