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동성결혼 합법화 진통, 지지VS반대 곳곳에서 시위

출처:/ TV조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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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동성결혼 합법화에 진통이 이어지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엘 우니베르살 등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수백 명의 동성애 지지자들이 이날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집회를 열고 메트로폴리탄 대성당까지 행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날에는 수도 멕시코시티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수만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성 결혼 반대 집회가 개최됐다.

특히 5천여 명이 집회를 연 베라크루스에서는 일부 동성 결혼 반대 시위자들이 동성애자 옹호 단체 회원들과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앞서 멕시코 대법원은 지난해 6월 동성 간 결혼을 금지하는 것은 위헌이라는 결정을 내렸으며, 엔리케 페냐 니에토 대통령은 지난 5월 전국적으로 동성 결혼을 허용하기 위한 헌법 개정을 제안한 바 있다.

한편 멕시코에서는 멕시코시티, 코아윌라, 킨타나 로 등 일부 주에서만 동성 결혼이 합법이며, 나머지 주는 법원의 허락을 얻어야 동성끼리 결혼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