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가 새만금 스마트 바이오파크 사업을 철회했다. 농민생산단체들은 새만금 스마트 바이오파크 사업 추진에 거세게 반발했다.
박완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위원회 소속 의원(더불어민주당)은 LG CNS가 이 같은 내용의 공식 입장을 전했다고 21일 밝혔다. LG CNS는 지난해부터 터키 AIG 투자를 유치해 여의도면적 25%인 72.6ha(약 23만평) 규모 새만큼 스마트 바이오파크 사업을 추진했다.
농민생산단체는 이를 대기업 농업 진출로 판단해 반대했다. 토마토, 파프리카 등 국내 주요 시설원예 작물 수출 타격을 우려해서다. 과거 팜한농 사례처럼 생산물량 중 일부가 국내 유통되면 가격 폭락 사태도 우려했다.
LG CNS는 새만금 바이오파크 계획으로 설비공급 사업 참여가 어렵다고 판단, 사업추진을 중단했다. 농업계 우려를 적극 고려해서다. 향후 LG CNS는 농민이 주축이 된 스마트팜 설비 및 시스템 구축 사업자로 경쟁입찰에 참여할 계획이다.
LG CNS 관계자는 “스마트 바이오파크 사업은 철회하고 다른 형태 사업을 고민 중이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번 사례가 대기업과 농업생산자간 상생 고리를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신혜권 SW/IT서비스 전문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