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세계 최대 전파망원경 가동 시작

세계 최대 전파망원경인 중국 톈옌(天眼·하늘의 눈)이 건설 공정을 5년여 만에 마무리짓고 정식 가동했다.

중국 구이저우성 첸난주 핑탕현 산림지대에 건립된 지름 500m 세계최대 전파망원경(FAST)이 25일(현지시간) 가동에 들어갔다.

세계 최대 전파망원경인 중국 톈옌이 25일 정식 가동했다.(사진:CCTV 유튜브 캡처)
세계 최대 전파망원경인 중국 톈옌이 25일 정식 가동했다.(사진:CCTV 유튜브 캡처)

시진핑 국가주석은 축전에서 `우주 굴기`에 이정표를 세운 과학자들을 치하하고 과학강국 건설을 위해 매진해 달라고 말했다. 이 전파망원경은 우주 안에 존재하는 중성수소 가스, 펄서 행성, 성간 물질 등을 탐사해 우주 기원과 진화를 밝힌다. 외계행성 간에 있을 수 있는 미세 통신 신호를 포착, 외계 생명과 문명을 찾는 역할도 한다.

이 망원경은 축구장 30개를 합한 25만㎡ 면적을 총 46만개 반사 디스크로 덮었다. 푸에르토리코에 있는 지름 300m 규모 미국 아레시보 천문대 망원경보다 두 배가량 크며 수신 감도도 2.25배 높다.

중국은 2011년 3월 이 프로젝트에 착수해 12억위안(약 2240억원)을 투입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