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파망원경인 중국 톈옌(天眼·하늘의 눈)이 건설 공정을 5년여 만에 마무리짓고 정식 가동했다.
중국 구이저우성 첸난주 핑탕현 산림지대에 건립된 지름 500m 세계최대 전파망원경(FAST)이 25일(현지시간) 가동에 들어갔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축전에서 `우주 굴기`에 이정표를 세운 과학자들을 치하하고 과학강국 건설을 위해 매진해 달라고 말했다. 이 전파망원경은 우주 안에 존재하는 중성수소 가스, 펄서 행성, 성간 물질 등을 탐사해 우주 기원과 진화를 밝힌다. 외계행성 간에 있을 수 있는 미세 통신 신호를 포착, 외계 생명과 문명을 찾는 역할도 한다.
이 망원경은 축구장 30개를 합한 25만㎡ 면적을 총 46만개 반사 디스크로 덮었다. 푸에르토리코에 있는 지름 300m 규모 미국 아레시보 천문대 망원경보다 두 배가량 크며 수신 감도도 2.25배 높다.
중국은 2011년 3월 이 프로젝트에 착수해 12억위안(약 2240억원)을 투입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