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View┃가요] 박효신ㆍ이소라ㆍ김건모, ‘가요 神’들의 10월 컴백 러시

사진=글러브엔터테인먼트, MBC 제공
사진=글러브엔터테인먼트, MBC 제공

[엔터온뉴스 최민영 기자] 올 가을 일명 가요계의 신(神)이라 불리는 가수들의 컴백 소식이 연달아 전해지면서 음악 팬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가수 박효신이 10월 3일 6년 만에 일곱 번째 정규앨범을 발매하고, ‘국민가수’ 김건모와 ‘감성 여왕’ 이소라 또한 같은 달 오랜만에 새 앨범을 들고 돌아온다.



베테랑 가수들의 신곡 발표 소식은 아이돌 음악 포화 상태인 가요계의 다양성을 높일 전망이다.

사진=글러브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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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사람 중에는 박효신이 가장 먼저 새 앨범을 발표한다. 10월 3일 정규 7집 ‘아이엠 어 드리머(I am A Dreamer)’를 선보이는 박효신은 지난 29일 수록곡 ‘숨’을 선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고, 이 노래는 공개되자마자 각종 음원차트 1위를 휩쓰는 저력을 과시했다.

‘숨’은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과 웅장한 스트링의 조화가 돋보이는 노래로, 박효신이 작곡가 정재일, 작사가 김이나와 함께 프로듀싱한 곡이기도 하다.

가사는 누구나 마음속에 품은 작은 꿈과 소망이 일상에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계속해서 삶을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박효신 본인의 이야기이자 치열한 현실 속 꿈을 잊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전하는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다.

박효신 소속사 글러브엔터테인먼트는 “‘숨’은 박효신이 곡의 기획자이자 작사ㆍ작곡가로서 본인의 이야기를 담아내고자 많은 공을 들인 노래”라며 “곧 발매하는 7집을 통해 박효신이 뮤지션이자 프로듀서로서 어떤 음악적 역량으로 대중의 마음을 위로하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사진=사이렌, SBS 제공
사진=사이렌, SBS 제공

이소라 또한 지난 2014년 4월 정규 8집 ‘8’을 발매한 이후 2년 6개월 여 만에 아홉 번째 정규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소라는 10월 발매 목표로 새 앨범을 작업 중이지만, 시기가 다소 미뤄지더라도 11월 안에는 신보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바람이 분다’, ‘Track 9’, ‘난 별’ 등 마치 한 편의 시(詩)와 같은 예술적 감각이 돋보이는 노래들로 사랑받은 이소라가 또 한 번의 명곡을 탄생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5년차 국민 가수 김건모 역시 오랜만에 신곡을 들고 팬들을 찾는다. 지난 2011년 9월 정규 13집을 발매했던 그는 5년 만에 새 미니앨범을 공개할 계획이다.

김건모는 원래 이번 달 또는 가을 이전에 신보를 발매할 예정이었지만 최근 SBS ‘미운우리새끼’, ‘판타스틱 듀오’ 출연 등으로 앨범 공개 시기가 10월로 늦춰졌다.

이번 음반은 김건모가 데뷔한 후 처음 선보이는 미니앨범이다. 아직 구체적으로 몇 곡이 수록되고, 어떤 스타일의 노래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정규앨범과는 또 다른 김건모 음악의 매력을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태규 대중음악평론가는 “아이돌과는 다른 장르의 팬덤과 음악성을 구축한 아티스트들이 같은 시기에 나온다는 건 음악 팬들의 입장에서는 좋아하는 음악을 다양하게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일종의 수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최민영 기자 meanzerochoi@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