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사, 집 에어컨 좀 켜줘.”
이르면 올해 안에 포드 자동차 소유자들은 음성명령으로 집안 기기를 작동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4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포드자동차는 아마존의 음성인식 인공지능(AI) 알렉사를 탑재한 자동차를 연말 출시할 에정이라고 밝혔다.
운전자들은 자동차에서 운전대 등에 설치된 알렉사로 스마트 홈기기나 시스템에 간단한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운전 도중에 알렉사에 명령을 내리면 집 안에 설치된 음성 인식 스피커 `에코`로 명령이 전달되고 에코에 연동된 에어컨이 자동으로 켜지는 식이다. 반대로 집에서도 에코를 사용해 자동차 시동을 걸 수 있다.
포드와 아마존은 올 봄 CES에서 파트너십을 체결한 후 AI를 설치한 자동차를 공동개발해 왔다.
앨런 홀 포드 대변인은 “연말 자동차 출시를 앞두고 마무리 개발 작업에 착수했다”고 말했다고 포천은 보도했다.
알렉사는 집 온도 설정, 보안시스템 점검, 조명 점멸 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 집이나 사무실에서는 에코를 사용해 자동차 시동을 걸거나 문을 닫거가 열 수 있으며 주유량 등을 체크할 수 있다. 또 차안에서 쇼핑 목록을 작성하거나 날씨 정보를 받아보거나 스케줄 등을 점검해 볼 수 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