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코드(대표 김수호)가 무전 통신이 가능한 이어폰으로 일본 시장에 진출한다.
시코드는 푸시투토크(PTT) 기능을 담은 유선 이어폰 `끼리`를 개발했다. 끼리는 무전기에 필요한 PTT 버튼과 전화, MP3를 사용할 수 있는 다기능 버튼을 탑재했다. 스마트폰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무전 통신이 가능, 배터리 전력 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다.
일본 J항공사에서 성능 테스트를 하고 있다.
김수호 대표는 “일본의 다른 항공사와도 공급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일본 NEC가 서비스하는 스마트폰 기반 무전기 `스카이 트랜스시버`와의 연계성이 뛰어나 현지에서 관심이 크다”고 설명했다.
일본 수출이 가시화되면 해외 시장에서 기술을 공인받게 된다. 시코드는 국내 특허 출원을 마치고 해외 출원도 준비하고 있다.
국내 상황도 나쁘지 않다. 다양한 외부 무전 통신 서비스와의 호환이 가능하다. SK텔레콤 오키토키, 글로벌 무전 통신 애플리케이션(앱) 젤로, 이니셜티 에어PTT와 연계해 사용할 수 있다.
판매 가능한 유통 네트워크가 확보된 만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게 시코드의 설명이다.
PTT 내장 유선 이어폰 출시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한 만큼 무전 통신 시장 확대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미 블루투스 이어폰과 핸즈프리 무전기, 안전모 부착형 무전기에도 시코드만의 기술을 집약해 시장에 선보였다.
서울메트로, LG 대산공장, 국립 공원관리공단 등에 제품을 공급했다. 경비업체, 배달업체, 골프장, 물류 회사 등 다수 레퍼런스도 확보했다. 블루투스 스피커마이크와 PTT 버튼은 일본 NEC와 개발 단계에서부터 협업, 현지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김 대표는 “시장에서 요구하는 무전 통신 기능을 구현한 다양한 제품을 개발했다”면서 “일반인도 쉽게 무전 통신 환경을 접할 수 있도록 기능 업그레이드와 추가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시코드 현황>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