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자율주행차 320만㎞ 돌파

구글은 시험 중인 자율주행차 누적 주행거리가 200만마일(약 322만㎞)를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구글이 자율주행차 개발에 착수한 후 7년 만이다. 이같은 주행거리는 전체 자동차 업계 자율주행차 시험거리와 맞먹는 수치라고 구글은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를 주행중인 구글 자율주행차(사진:구글 제공)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를 주행중인 구글 자율주행차(사진:구글 제공)

구글은 8월 현재 렉서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RX450h 기반 자율주행차 24대와 프로토타입 자율주행차 34대를 운용하고 있다. 현재 워싱턴주 커클랜드,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애리조나주 피닉스, 텍사스주 오스틴 등에서 시범 운행하고 있다.

시범 자율주행차들은 복잡한 도로교통환경에서 운행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한 각종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200만마일 주행거리는 일반 운전자가 150년 운전해야 달성할 수 있는 거리다.

구글은 “한 주마다 2만5000마일(약 4만km) 이상 주행거리를 기록하는 데에 계속 전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주행거리의 약 90%는 도시에서 이뤄졌다. 구글은 고속도로보다 도시 주행에서 많은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어 유의미하다고 강조했다. 도시에서는 건설현장, 자전거 수신호, 경찰차 등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구글 자율주행차는 카메라와 센서를 장착하고 각종 데이터를 수집한다. 구글은 2020년경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구글 자율주행차 기술 총괄을 맡고 있는 드미트리 돌고프는 “현재 기술 완성도는 90% 가량이며 나머지 10%를 3년 안에 완벽하게 해결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