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연결하라!`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이 연결되는 사물인터넷(IoT) 시대가 막을 열었다. 국내외 200여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하는 `사물인터넷 진흥 주간 2016(IoT Week 2016)`은 수년간 사물인터넷 기술 개발로 열매를 맺은 다채로운 서비스와 IoT 제품을 만날 수 있는 한마당이다.
특히 올해는 IoT를 통한 지능정보 사회 구현을 목표로 새로운 산업 혁명을 일으킬 신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다. IoT 산업 진흥을 위해 정부 정책과 다양한 IoT 사업 성과도 확인할 수 있다.
지능정보 사회 대표 사례는 스마트 시티다. 사람을 포함한 사회 구성 요소가 연결된 스마트 시티는 인간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개방형 스마트 시티 실증단지 조성 사업을 통해 도시 속 인간의 삶을 변모시킬 새로운 시도를 추진한다. 국내 이동통신사와 스마트시티 플랫폼을 실제 도시 서비스로 실증하면서 삶의 질 향상과 공공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목표다. 도시 현안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융합 산업 창출을 지원하는 IoT 융·복합 시범단지 조성사업을 통해 스마트 공원 환경, 스마트 생활·생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IoT 진흥 주간에는 스마트 시티 구현을 위한 실증 사업뿐만 아니라 역량 있는 코너스톤즈, 올로케이션, 랩오투원 등 중소·벤처기업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상용화한 사례(IoT 신산업 육성 선도 사업)와 에이치앤디, 비이인터렉티브, 에스피테크놀로지 등 업체가 기존 전통 제조제품에 새로운 IoT 기술 융합한 제품·서비스도 볼 수 있다.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IoT 융합 실증 사업 추진 성과를 체험 중심으로 알릴 예정이다.
스마트 카톡 서비스 시뮬레이션 체험은 음주운전 시동 잠금, 헬스케어 연동, 운전 약자 주차지원 서비스, 안전지수 기반 카셰어링 등 스마트 카톡 서비스 모델 개발 현황을 점검할 수 있다.
2017년까지 자동차부품연구원과 르노삼성, 서울대, KT 등이 참여하는 사업이다. 사용자가 특정 회사 애플리케이션으로 여러 제조사 제품을 제어할 수 있는 `개방형 스마트 홈` 실증 사업의 연동 기술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헬스케어, 중증 질환자 애프터케어, 교육 분야 IoT 융합 서비스 모델도 시연한다.
NIA는 전자부품연구원 등과 IoT 국제 콘퍼런스도 개최한다. 인텔, 로라 얼라이언스, 지멘스 등 IoT 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키플레이어들의 분야별 IoT 사업 전략과 기술 동향을 발표한다.
IoT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데이터 교환·관리 역할을 담당하는 플랫폼 기술도 활발히 개발되고 있다. 국제 표준으로 주목받는 `oneM2M`과 `OCF((Open Connectivity Foundation)` 등 은 이미 자체 시험 인증 프로그램을 운영해 상호 호환성이 보장된 제품이 시장에 등장하도록 돕는다. TTA도 IoT 관련 국제 표준협의체 시험 인증제도와 시험 규격 개발에 참여하는 대표 기관이다.
TTA는 전시회에서 국제표준 기반 IoT 플랫폼 시험인증 서비스에 대한 업계 인식 확산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관련 기업이 표준을 적용, 확산해야하기 때문이다. oneM2M과 OCF 시험인증 서비스를 위한 시험환경, 시험기 등을 보여줄 계획이다. `oneM2M TTA Verified` 인증을 획득한 업체 제품을 동시에 전시·홍보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전자부품연구원은 모비우스(Mobius) IoT 플랫폼 기반 `스마트 에이징` 서비스와 IoT 기기 적합성 테스트 툴을 선보인다. 스마트에이징 서비스는 사람이 행복하게 나이 들 수 있도록 제공하는 케어 서비스다. 기존 건강, 헬스케어 등 물리적인 서비스를 넘어서는 정신·감정적 건강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 개념이다. 행사에는 노령 층에서 가장 많이 접하는 TV를 중심으로 한 스마트 에이징 서비스 개발과 사업화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oneM2M 플랫폼과 표준 적합성 테스트 툴은 모비우스 플랫폼과 연결된 기기가 표준을 준수하는지 테스트할 수 있다. 전시회에서는 oneM2M 표준 적합성 테스트 절차와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상용 제품을 보유한 국내 중소기업 마케팅과 비즈니스 판로 개척을 돕기 위해 IoT 보안 기업과 홈, 에너지, 교통, 헬스 분야 IoT 제품을 소개한다. 기기 인증과 데이터보호기술 기반 솔루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보안 솔루션, 생체 인증 기술 등 5개사의 보안 제품이 출시된다. IoT서비스분야에서는 누리텔의 스마트 그리드 지능형검침인프라(AMI), 스마트 IoT 게이트웨이, 스마트시티를 위한 개인이동 수단에 대한 스테이션 기반 솔루션 등 8개사 상용제품이 소개된다.
IoT 보안 세미나에서는 현장 친화적인 사례를 담은 다양한 정보와 지식이 공유된다. 가전사와 통신사가 추진하는 스마트 홈 분야 신규 위협, 산업용 제조 시스템의 보안 중요성 등이 대표적이다. 전문 기술 세션에서는 개발자가 보안 기능을 내장한 기기를 개발할 수 있는 환경도 소개한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