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0년 이후 6년간 국내서 발생한 전기 감전사고 중 절반은 산업현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규환 의원(산자위·새누리당)은 2010년부터 2015년까지 발생한 전기 감전사고 피해자 3441명 중 절반에 가까운 49.3%(1697명)가 산업현장에서 발생했고,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사고는 24.3%(836명)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산업현장 감전사고 중 75%(1274명)가 공장 작업현장에서 일어났다고 덧붙였다. 이는 송배전 선로(204명), 공사장(166명), 발전소·변전소(53명)보다 공장의 전기 안전 실태가 미흡하다는 방증이다.
월별로는 7월부터 8월까지 장마철에 전기 감전사고가 집중됐다. 또 2010년 이후 감전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219명, 부상자는 3222명으로 나타났다.
김규환 의원은 “전기안전사고에 대한 산업현장 인식과 관리체계가 여전히 미흡한 수준이다”라며 “안전 불감증에 더해진 관리체계 미흡은 막대한 인명피해와 재산상의 손실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고 사고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종석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js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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